파타야 시내의 바닷물이 조금 아쉬웠다면, 배로 20분 거리에 있는 꼬란섬(Koh Larn)이 답입니다. 발톱 사이 때까지 보일 만큼 맑은 물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꼬란섬 가는 방법 세 가지(비치로드 스피드보트·선착장 스피드보트·페리)와 요금, 선착장에서 바가지 안 쓰는 흥정 팁, 해변에서 뭘 하면 되는지까지 차근차근 짚어 드립니다.
정리하면, 빠른 순서가 곧 비싼 순서입니다. 시간이 없으면 스피드보트, 시간이 많고 낭만을 원하면 페리 — 취향대로 고르면 됩니다.
꼬란섬, 어떤 곳인가요
꼬란섬은 파타야 해안에서 약 7km 떨어진 작은 섬으로, 현지에서는 ‘산호섬’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립니다. 파타야 시내 해변의 물색이 탁한 편이라 아쉬웠던 분들이 진짜 에메랄드빛 바다를 보러 건너가는 곳입니다. 따웬(Tawaen), 삼란(Samae), 누알(Nual) 등 여러 해변이 있고, 각 해변마다 파라솔·튜브 대여와 간단한 식당, 맥주를 파는 노점이 갖춰져 있어 몸만 가도 하루를 즐길 수 있습니다.
물이 워낙 맑아서 무릎 깊이만 들어가도 바닥이 훤히 들여다보입니다. 스노클링이나 그냥 물놀이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파타야 당일치기 코스의 최고 인기 목적지입니다.
가는 법 ① 비치로드에서 스피드보트 — 제일 편하지만 제일 비쌈
숙소가 파타야 비치로드 쪽이라면 선착장까지 갈 필요도 없습니다. 그냥 비치로드 해변으로 나가면 스피드보트 기사들이 손님을 받고 있어, 바로 흥정해서 타고 건너가면 됩니다. 이동 자체는 이보다 편할 수 없습니다.
다만 값이 셉니다. 3명 기준으로 왕복 2,000바트 안팎을 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빠르고 편한 대신 비싸고, 솔직히 낭만은 좀 떨어집니다. 급하지 않다면 굳이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가는 법 ② 선착장에서 스피드보트 — 흥정 한마디가 핵심
가장 무난한 방법은 발리하이(Bali Hai) 선착장까지 가서 스피드보트를 타는 것입니다. 스피드보트는 20~30분이면 섬에 도착합니다. 요금은 보통 1인 200~250바트 선인데, 직원이 컨디션에 따라 300바트 이상을 부를 때가 있습니다.
이때 싸울 필요 없이 웃으면서 한마디만 던지면 됩니다. “나 파타야 많이 온다(=단골이다)”는 뉘앙스를 가볍게 흘리면 대개 원래 가격으로 맞춰줍니다. 흥정은 기싸움이 아니라 분위기 싸움이라, 살짝 웃으며 넘기는 게 요령입니다.

가는 법 ③ 페리 — 땡모반 값에 건너는 낭만

돈을 아끼고 싶다면 페리가 정답입니다. 편도 요금이 30~50바트 수준으로, 스무디 한 잔(땡모반) 값이면 섬에 건너갑니다. 배낭여행자와 현지인이 함께 타는 진짜 ‘배’ 특유의 분위기도 덤입니다.
대신 시간을 내줘야 합니다. 배가 정원을 채워 출발할 때까지 기다리는 시간이 길면 1시간, 건너가는 데도 40분~1시간이 걸립니다. 시간이 많고, 돈을 아끼고 싶고, 뱃길의 낭만을 즐기고 싶은 분에게는 페리가 오히려 더 좋은 선택입니다.
| 방법 | 요금(대략) | 소요 | 추천 대상 |
|---|---|---|---|
| 비치로드 스피드보트 | 3인 왕복 2,000바트 안팎 | 20~30분 | 선착장 가기 귀찮은 분(비쌈) |
| 선착장 스피드보트 | 1인 200~250바트 | 20~30분 | 가성비+속도 균형(무난) |
| 페리(배) | 편도 30~50바트 | 대기+1시간 이상 | 시간 여유·낭만·초절약 |
선착장까지 어떻게 가나요
스피드보트나 페리를 타려면 발리하이 선착장으로 가야 하는데, 위치가 워킹스트리트 끝자락입니다. 숙소에서 볼트·그랩 앱으로 부르면 문 앞까지 편하게 갈 수 있고, 저렴하게 가려면 썽태우(파란 트럭 버스)를 타고 워킹스트리트에 내려서 조금 걸어가면 됩니다. 결국 여기서도 빠른 순이 곧 비싼 순입니다. 급하면 앱 택시, 아끼려면 썽태우 — 상황에 맞게 고르면 됩니다.

해변에서는 뭘 하나요
거창한 준비물은 필요 없습니다. 해변에 도착하면 파라솔과 비치베드를 빌리고, 근처 노점에서 먹을거리와 시원한 맥주를 사서 즐기면 됩니다. 물이 맑아 그냥 몸을 담그는 것만으로도 황홀하고, 튜브나 스노클 장비를 빌려 물놀이를 즐겨도 좋습니다.
다만 물놀이보다 중요한 건 누구와 가느냐입니다. 같은 바다, 같은 파라솔이라도 함께한 사람에 따라 하루의 기억이 완전히 달라지는 곳이 꼬란섬입니다.
💬 직접 가본 이야기
해변은 여러 군데 가봤지만 모든 곳이 예술이지. 바다 들어가면 그 황홀한 기분, 가본 자만이 알 수 있지.
물이 너무 맑아서 내 발톱 때까지 다 보여. 진심임 ㅋㅋㅋ
파라솔 잡고 먹을거리랑 맥주 먹으며 즐기면 돼. 사실 누구랑 가느냐가 더 중요해.
가는 법 팁 하나. 선착장에서 스피드보트 탈 때 직원이 보통 200~250바트인데 300 이상 부를 때가 있어. 그런 땐 한마디만 해. “미 매니매니 컴 파타야~~~!!!” 이러면서 살짝 쪼개봐. 싸우지는 말고 ㅋ 그럼 바로 200에 쇼부 치고 출발이야.
페리는 엄청 싸. 50바트인가? 땡모반 값이야 ㅋ 대신 재수없으면 출발까지 기다리는 데 1시간, 가는 데 또 1시간이야 ㅋㅋ 시간 많고 돈 없고 낭만 즐기고 싶으면 페리 타도 돼.
알아두면 좋은 방문 팁
꼬란섬을 제대로 즐기려면 몇 가지만 기억하면 됩니다. 첫째, 오전 일찍 건너가는 게 좋습니다. 낮에는 파타야에서 단체 관광객이 몰려 해변과 배가 붐빕니다. 둘째, 왕복 배편 시간을 미리 확인해 두세요. 특히 페리는 막배 시간이 이르니 놓치면 낭패입니다. 셋째, 선크림·수건·갈아입을 옷은 챙겨가는 게 편하고, 현금을 넉넉히 준비하세요. 파라솔·대여·노점은 카드보다 현금이 편합니다.
섬으로 떠나기 전 파타야 시내에서 더 둘러볼 곳이 궁금하다면 파타야 관광명소 글을, 어느 동네에 묵을지 고민된다면 파타야 숙소 지역 글도 함께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꼬란섬의 위치와 개요는 꼬란섬(Ko Larn) 정보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꼬란섬 가는 배는 어디서 타나요?
워킹스트리트 끝의 발리하이 선착장에서 스피드보트와 페리가 출발합니다. 비치로드 쪽 숙소라면 해변에서 바로 스피드보트를 흥정해 탈 수도 있습니다.
Q. 스피드보트와 페리, 요금 차이가 큰가요?
큽니다. 선착장 스피드보트는 1인 200~250바트, 페리는 편도 30~50바트 수준입니다. 대신 페리는 대기·이동에 시간이 훨씬 오래 걸립니다.
Q. 얼마나 걸리나요?
스피드보트는 20~30분, 페리는 대기 시간을 빼고도 40분~1시간 정도 걸립니다.
Q. 배 요금 바가지를 피하려면요?
선착장 스피드보트 정상가는 1인 200~250바트입니다. 300바트 이상 부르면 웃으며 흥정하면 대개 정상가로 맞춰줍니다.
Q. 해변에 먹을 것과 파라솔이 있나요?
네. 주요 해변마다 파라솔·비치베드 대여와 간단한 식당, 맥주를 파는 노점이 있어 몸만 가도 하루를 즐길 수 있습니다.
